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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Crazy 이야기2008/07/1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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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마땅한 이미지가 없어서... ㅡ ㅡ;;


안녕하세요. 이노크레이지의 김동규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군요. 매번 글을 남길 때마다, "이제 일주일에 몇 번은 꼭 소식을 알려야지!"라고 다짐해보지만,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그 다짐에 배신을 때리고 있습니다. ㅠ ㅠ 간단히 그 간의 이노크레이지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자면...

훔.........................

특별한게 없습니다. ㅡ ㅡ;;; 뭐 똑같이 프로젝트 진행하고, 유지보수 업무 진행하고, 수익모델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 지난 소식이지만, 제 6회 루비 세미나에서 "Rails 프로젝트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Rails로 웹서비스가 아닌,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실무 케이스가 많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 경험담을 풀어놓았습니다. 세미나에서 여러 Startup들의 대표분들도 만나뵈었습니다. 제가 처음 창업해서 열심히 수익모델을 고민하던 때의 모습을 상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으면서도, 더욱 달려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다들 훌륭한 서비스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


기업의 재무를 담당하시거나 관련 업무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 4, 7, 10월은 그 전 분기의 부가세를 정산하여 신고를 하는 달입니다. 그래서 이노크레이지의 모든 직함을 다 맡고 있는 저는, 이번 주까지 각종 비용에 대한 영수증, 입출금 내역, 매입/매출 세금계산서 등을 정리해서 세무사 사무실에 찾아가 봐야합니다. 이노크레이지에게 이번 분기의 부가세 신고는 약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노크레이지가 법인으로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지 딱 1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2006년 12월에 법인 설립 후, 6개월 간은 서비스 개발 및 법인 운영에 대한 AtoZ를 익히느라 수익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창 불어대는 Web2.0이라는 신기루를 쫓아서 달려가면서도, 이 길의 끝에 오아시스가 없으면 어떡하나라는 고민도 할 때였습니다. 서비스를 만들어서 의미있는 수익을 내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고, 회사는 항상 기회비용(내가 나가서 노가다를 뛰었을 때 벌 수 있는 비용)보다는 많은 수익을 내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상반기가 끝나갈 무렵에 명함에 박혀있는 CEO라는 직함에 걸맞는 첫 중대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단 밥은 먹고 살자!" ^^;;; 자체 서비스 개발과 수익원에 대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일단 회사의 Cash-cow는 기존에 밥 벌어먹고 살던 웹사이트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 컨설팅 업무로 결정되었고, 곧 수익을 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서, 일거리나 인력의 수급 등에서 큰 어려움없이 사업을 궤도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작년 3분기에 처음으로 수익에 대한 부가세를 신고하고, 그 후로는 매분기에 열심히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수 백만원이나 되는 부가세를 낼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몇 만원 세금 더 내는게 그리도 아깝더만... 이건 그에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 (이렇게 구멍가게만한 법인도 세금을 아까워하니, 대기업이 탈세를 하려는 이유를 잠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벌고, 많이 내자라는 국세청에서 좋아할만한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뭐 열심히 일해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ㅡ ㅡ;;

회사의 큰 비용 중의 하나는 식비입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안 받고 일하고 있는 대신에, 처먹고 싶은대로 먹여주마."가 이노크레이지와 제가 올해 맺은 임금협상의 내용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모든 식비는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위 분들에게 밥 먹다가 회사 부도날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건네곤 합니다.

앞으로도 밥 굶지 않고 열심히 납세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08/07/11 03:42 2008/07/11 03:42
Posted by 이노크레이지